깨달음

화두에 대하여

vision1 2024. 1. 23. 23:00

heal4us.tistory.com

(깨달음과 해탈과 명상과 수행)

 

 

화두는 논리적인 답을 하라고 선사로부터 던져진 게 아닙니다.

 

그 순간에 논리적인 <마음>에 틈새를 만들어서, 그 순간 <마음>으로부터 빠져나와서 마음이 사라진 <무심>의 자리에 들게 하기 위해서 고안된 방편입니다.

 

 

그러니 공식적인 답변이 있을 턱이 없고, 누가 답변을 해설해 놓았다면 화두가 무엇인지 모르는  엉터리인 것입니다.

 

진정한 답변은 제자가 <무심>의 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제자가 준비가 되었다면 그 순간 <무심>의 자리에 들어서 깨달음에 들 것이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선사의 엉뚱한 화두가 무슨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끈기가 있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제자라면 그 자리에서 당장 깨달음을 얻지 못하더라도 그 화두를 붙잡고 계속 궁리해서 언젠가 마음이 사라지는  <무심>의 자리(깨달음)에 들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 선사로부터 제자에게 던져진 화두는 그 당시 제자의 상황에 상응하는 순간에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사람들이 그런 화두를 붙잡고 아무리 궁리해 봤자 저 <무심>의 자리(깨달음)에 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옛날 사람들과 달리 삶이 너무 복잡해지고 끊임없이 머리를 써야 해서 화두를 붙잡고 죽자 사자 매달려서 마음이 사라지는 저 <무심>의 자리에 떨어지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는 현재의 화두 수행 방편이 결국 시간낭비 이거나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vi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