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깨달음 강의 21> 21.일체의 언어화로부터 떠나라 - 무묘앙 에오

vision1 2020. 1. 28. 00:01

(깨달음과 관련된 이 강의 시리즈를 올리는 목적은, 수행을 한다는 사람들 대부분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깨달음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말법의 상태에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래서 <깨달음이 정확히 무엇인지?>와  이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들을 이해하고 자신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vision -


http://blog.daum.net/heal4us

(깨달음과 해탈과 명상과 수행)




21.일체의 언어화로부터 떠나라 - 무묘앙 에오



질문 ***


나는 머리 속의 독백(사념)이 멈추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요?




에오 ***


언어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원래 언어란 자신의 의지를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사고를 위해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정신상에 무수한 왜곡이 일어났다.


당신 머리 속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라. 그러면 당신은 하루 중 당신 자신의 머리 속에서 흘러나오는 막대한 양의 독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말로 사고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애초 말은 사고의 <순서를 세우려던> 것이 아니다. 오직 <상대가 있을 때만> 말이 필요할 뿐이다. 만일, 당신이 혼자 있다면 머리 속에서 말을 사용할 필요가 어디에 있겠는가.




화상(영상)이나 소리의 기억 그리고 <짧은 인상(印象)의 배열>로 사고하도록 하루 온종일 마음을 집중해보라. 그러면 지금까지 자신의 머리가 얼마나 언어에 의해 오염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그런 언어 속에는 무수한 <습관적 반응>이 배어 있다.




언어화 작용이 정지하거나 극도로 감소되면, 사물의 지각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명료해지거나 자신의 머리를 스쳐 가는 여러 인상이나 잡념에 대해 민감해진다.




또 언어가 만들어내는 망상의 폭주와 유착이 없어져 인상의 나열로 사고하기 시작하면, 소위 텔레파시가 극도로 민감해지기 쉽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어라는 소음(騷音)의 양이 없어진 만큼, 외부로부터의 여러 인상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이 의식의 공간에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의 게시판이나 이메일에 몰두하는 인간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아무런 실감도 없이 단지 언어의 오물을 서로 주고 받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자신의 사고가 항상 언어화되고 마는 것, 그리고 자신의 지각물을 언어화하고 마는 것, 그리고 타인의 말을 이미지로 변경하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을 반복하면 결국은 언어가 폭주되는 연상 방법으로만 사물을 판단하는 인간이 되고 만다.




따라서, 우선 머리와 감성을 명료하게 하고 싶다면, 일체의 언어화를 떠나는 일정한 기간 혹은 시간을 스스로 계획해야 한다. 그 기간은 단 한 마디도 머리 속에서 말하지 않는 시간이어야 할 것이다.


대신에 사고를 할 때는 느긋해도 좋으니 화상이나 인상의 단편을 마치 동영상처럼 나열해서 사고한다. 지면 위에서 사고하는 경우도 그림의 배열로 사고해본다.


그리하면 당신은 자기 머리가 얼마나 언어의 피해를 입고 있는가를 통감할 것이다. 언어로 사고한다면 즉, 혼잣말로 사고한다면 당신의 사고는 평생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머릿속의 혼잣말>, 바로 이것이 <미치광이>에 이르는 첫걸음이다.




- <허무 우주로부터의 메시지> 중에서 -




VISION


< 이번 생 동안 많은 깨달은 스승들의 가르침들을 읽고 그 핵심을 이해했으며, 그들이 동일한 가르침과 핵심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 가르침들의 핵심을 가능한 알기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많은 글을 써서 다른 이들과 나누고 있다.저서로는 <알기 쉬운 깨달음>(전자책), <소설 개벽>(전자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