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깨달음 강의 20> 20.사인선종의 일화 중에서 - 무묘앙 에오

vision1 2020. 1. 19. 00:35

(깨달음과 관련된 이 강의 시리즈를 올리는 목적은, 수행을 한다는 사람들 대부분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깨달음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말법의 상태에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래서 <깨달음이 정확히 무엇인지?>와  이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들을 이해하고 자신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vi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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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해탈과 명상과 수행)




20.사인선종의 일화 중에서 - 무묘앙 에오



석은 또 참지 못하고 말했다.


"화상님, 아무런 생각 없이 무심히 있으면 뭐가 뭔지 분별할 수 없어 두렵습니다.
무심코 있으면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어져 버립니다.
깨달음도, 왜 내가 여기서 화상님과 걷고 있는지도 종잡을 수 없게 됩니다.


저는 불안합니다.
마음이 텅 비면 막연히 마치 죽어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모든 것을 분별할 수 없게 될까 두렵습니다."



무묘앙 : 분별하려 하지 마라! 그 무엇도 알려 하지 마라.
네가 두려운 것은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움켜쥐려고 발버둥치기 때문에 움켜쥘 수 없어 두려운 것이다.


아무것도 하려 하지 마라.알려고도 하지 마라.
그것을 파악하려고 해서는 안 돼.



석아, 게 앉거라.


석은 시키는대로 앉았다.



"석아, 눈을 감고 새까만 공간을 생각해보라. 너는 그 안에 살고 있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 나도 없다. 사람도 없다.
존재도 없다. 별빛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무한, 무한조차 없는, 그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 너는 영원히 있는 것이다.


네게 무슨 해야 할 일이라도 있는가.
일을 한다고 해도 어둠은 답변하지 않을 것이다.


만물이 소멸한 그곳에 설법할 법은 있는가?
불성의 가치를 논할 필요가 있는가?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어둠에서 너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것도 출현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생각해도 무(無)는 그저 무언(無言)이다.


그곳에 유랑승은 없다. 석가도 없다. 그곳에 있는 것은 오직 너뿐이다.
너의 육체도 없다.


큰소리로 울부짖어도 그 누구도 사라지게 해줄 수는 없는 것이다.
너는 영구히 어둠 속에 계속 있다.



... 석 ...


너는 누구인고?"



- <지구가 꺼질때의 좌선> 중에서 -




VISION


< 이번 생 동안 많은 깨달은 스승들의 가르침들을 읽고 그 핵심을 이해했으며, 그들이 동일한 가르침과 핵심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 가르침들의 핵심을 가능한 알기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많은 글을 써서 다른 이들과 나누고 있다.저서로는 <알기 쉬운 깨달음>(전자책), <소설 개벽>(전자책)이 있다.>